📢 안녕하세요 팀 ORB입니다. 오늘 오전 8시에 발송되어야 할 레터가 에디터의 발송 실수로 인해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부득이하게 오늘 레터만 저녁 8시에 전달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이후 레터부터는 오전 8시에 정상 발송될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무주예요!
저는 팀 ORB 방학동안 혼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작년 한 해는 제 프리랜서 커리어로서
한계에 달하는 미션을 스스로에게 부여했던 기억이 큰데요..
'얘는 워라밸이 없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반박하지 못해 씁쓸하게 웃었던 적이 있어요 😇
제 생일이 12월 27일이었는데
생일만큼은 나의 소소한 휴가를 꼭 챙겨야겠어
다짐하고 모든 일로부터 제 1 우선순위를
'나'로 놓고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제주 표선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리조트
이렇게 바로 앞에 표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오션뷰 객실에 묵었답니다.
마음 편해지는 뷰를 보며 늦잠도 자고 푹 쉬니
워라밸 참 좋은 것이구나.. 자주 즐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워커홀릭! 커리어우먼!도 너무 멋지지만
워라밸과 웰니스 라이프까지 챙기는
더 멋진 여성이 되자가 제 2025 목표입니다.
ORB 구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 레터도 활기차게 시작해 볼게요.
여러분, 혹시 작년 상반기.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라는 캠페인 문구로 온에어된 아시아나 항공의 TVC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영상에 관심이 많아서광고를 볼 때 사용된 카피를 유심히 보고 듣는데요.
저는 이 광고의 촬영 앵글이며 스토리 기획, 연출, 카피가 하나같이 정말 다 마음에 들어서 광고 하나를 뚝딱 다 보자마자 다시 검색창에 ’아시아나 항공 광고’를 입력해 다시 한번 본 기억이 있어요.
제가 이 광고 얘기를 왜 하냐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바로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라는 카피를 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병욱 님의 책이기 때문이에요. 바로 ‘인생의 해상도’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쉽고 부드러운 문체 덕분에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는 그런 책이에요. 그리고 긍정적이고 열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상이 머리 아프거나 글이 잘 들어오지 않는 상태일 때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책이에요.
저는 ‘인생의 해상도’를 읽으면서 카피라이터가 쓰는 책은 이런 맛이구나..! 하고 짭조름하게 느꼈습니다. 제 직업은 카피라이터가 아니지만 카피라이터만큼이나 메모광, 스크랩광인 사람으로서 책을 읽을 때도 곳곳이 형광펜 밑줄 투성이인데요. (밀리의 서재로 읽을 때만입니다. 종이책은 깨끗한 편)
이 책을 읽을 때는 문장 하나하나 카피라이터의 숨결이 들어간 주옥같은 문장이 너무나 많아서, 하이라이팅을 평소의 2배는 더 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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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이 내 땅
- 무주 메모: 올해 내가 헤맨 시간이 있다면 그만큼이 나의 것이 되었을 거야.
제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게 딱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예요. 혼자 폭신한 호텔 침구에 파묻혀서 술술 읽다 잠들었었는데요. ‘헤맨 만큼이 내 땅’이라는 문장을 보고 그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결과론적 사고방식에 치우친 사람이라 ‘헤매어도 괜찮아’라든가, ‘누구나 다 헤매!’라든가.. 이런 류의 문장에서는 위로를 얻지 못해요. 그런데 헤맨 만큼이 내 땅이라잖아요? 내 것이 되었다는 말이 붙으니까 그 시간이 전혀 버린 시간이 아닌 나에게 영양분으로 차곡차곡 스며든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작년 한 해에 아쉬웠던 일들,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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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쌓이면 관점이 된다.
관점이 쌓이면 덜 불안해진다.
‘인생의 해상도’라는 책은 유병욱 디렉터님만의 다양한 세상을 바라보는 개념과 관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에요.
제목에 포함된 ‘해상도’라는 것도 디렉터님이 펼치고 있는 개념 중 하나인데요. 똑같아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다른 나만의 것을 찾아내는 눈(-책에서는 ‘센서’라고 표현합니다-)을 가지는 것. 그게 인생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관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자신만의 관점이 잘 정립되어 있어야 나의 미래를 내가 예측할 수 있고 불안함이 없대요. 관점이 선명하려면 그만큼 많이 생각해야 하고, 생각이 쌓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반복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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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곁’이 될 만한 사람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곁으로 가세요. 생각의 인생에도 반려자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별한 사람. 유달리 시야가 넓은 사람. 가끔 나와 다른 앵글로 세상을 읽어주는 사람. 아마 여러분 주변에 한 두 명은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생각의 반려자가 되기 좋은 후보군입니다.
그리고 이런 선명한 관점과 인생의 해상도를 가지기 위해선 주변 사람도 중요하다고 말해요. 생각에도 반려자가 필요하다는 말이 참 인상 깊은데요. 그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닮고 싶은 사람 곁에 머물러라. 내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를 내가 설정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세계적인 부자들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 그 부자 근처에 가서 끊임없이 물어보라고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책을 통해서 시공간을 넘어서라도 좋은 선생님을 계속해서 곁에 두라고 말해요.
저는 작년에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해결지향적인 사람을 곁에 두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올해는 제가 해보지 못했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또는 소속되고 싶었던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주변에서 ‘곁’이 될 만한 사람이 떠오르셨나요? 저에게 선명한 관점을 만드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 미래에 다른 지인과 친구들에게 제가 그런 ‘곁’에 두는 생각의 반려자 같은 존재로 남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작년의 제 생각과 올해의 제 달라진 포부를 비교하며 책 소개를 해봤는데요. 오늘 레터도 영감이 가득했나요? 다음에는 오브제와 가구 추천 레터를 가져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