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작품입니다.
돌아가는 판자 위에 남성과 여성이 있습니다. 다른 위치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걷는 탓에 서로를 알아채지 못하다가 잠깐 멈춰서 주변을 살피니 바로 마주하게 되네요.
SNS에 ‘사랑에 빠질 때의 느낌’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를 얻은 영상이에요. 마주침의 우연이 반복되자 결국 사랑에 빠져버리는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집니다.
요한 부르주아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중력’이라고 합니다. 서로 마주한 뒤 포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마지막 몸짓이 저에게는 마임 혹은 슬로우 모션과 같이 보였는데, 마치 감정이 고조되는 것처럼 느껴져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어지럽지는 않았을까 쓸데 없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ㅎㅎ
사랑하고 계신가요? 연인과의 사랑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숨 가쁘게 반복되는 현실에 점점 감정이 메말라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가슴 설레는 일이 여러분의 삶 한 편에 깃들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안무가 요한 부르주아의 작품과 함께 조금은 진부하고, 조금은 지루하지만 꼭 한 번은 생각해봤으면 하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어떠한 가치가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우리 모두 자신만의 온도를 지켜가며 이번주도 잘 살아보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