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수집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존경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 백수린, ‘참담한 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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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때 화려한 삶을 꿈꾸던 때가 있었어요. 이전에 보내드린 레터에 60년대 예술 씬의 스타였던 ‘에디 세즈윅’을 동경했었다고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전공이 예체능 쪽인지라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화려한 것에 현혹되었었고, 잘 나가는 연예인, 잘 나가는 스타화가를 열망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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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저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 너에게 롤모델이 있느냐 하면 누군가는 부모님을, 누군가는 선생님을, 누군가는 자신의 주변인을 소개할 때 저는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소개한 적도 있고요. 꿈이 컸죠. (웃음)
저는 요즘 ‘역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딸로서의 역할, 동생으로서의 역할, 친구로서의, 애인으로서의, 동료로서의, 사회인으로서의. 내가 어떻게 하면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할까. 어떻게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들 말이죠.
같은 ‘딸’이라도 같은 ‘친구’라도 나이가 들수록 그 역할의 의미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의 무게 역시 달라지기도 하고요. 많이 고민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요즘,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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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서 장동민 님의 일화를 담은 쇼츠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벼랑 끝이던 시절, 유재석 님을 찾았다고 해요. 국민 MC이니, 내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주겠지. 유재석 님은 대뜸 연락 온 장동민 님에게 “그래 동민아, 나도 너의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었어.” 장동민 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유재석 님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던 그날 장동민 님의 손에 우산을 쥐어주고 택시를 손수 잡아준 채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쥐어주며 말했다고 합니다. “택시비하고 남은 돈은 어머니 용돈으로 드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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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쇼츠 영상이 삭제된 관계로 대체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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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님은 내로라할 것 없이 인정받는, 저 또한 존경해 마지않는 국민 mc이잖아요. 그 위치에, 그 자리에 있기까지 몇 번이나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며 버텨냈을까요. 유재석 님은 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사방에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돌을 맞고 주저 앉는 순간, 거기가 끝이에요. 가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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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플라톤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친절하라. 당신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혐오의 시대에,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사정을 품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참 나약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저를 포함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버티고 있는 모든 분들께 저는 깊은 존경을 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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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새삼스럽게 인생 참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나이의 숫자가 작아질수록 (28, 25, 21, 17, 14…. 이렇게) 크고 작은 시련들이 많은 인생이었어요. 여러 가지 일을 겪은 것 치고는 굉장히 낙관적인 편이었고, 그래서 1년, 1년 지날수록 인생을 어쩌면 만만하게 내다보는 경향이 있었던 제가 갑자기 이제 와서 생각의 U턴을 그렸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해 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제와서 인생이란 게 너무 어려운 문제지고, 제 답지는 얼추 채웠다가 지우개로 삭삭 민 답지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생이 왜 갑자기 어려워졌는지 고민해 봤어요. 저도 모르게 외면하고 있던 답이 하나가 보이긴 보이더라고요. 방향은 둘째 치고, 무엇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이때, 생각만 해왔던 그것들을 ‘실행’하는 게 두려워서인 것 같았어요.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아무런 의미를 남기지 못하면 어쩌지? 시간은 버리고 나이만 들게 되는 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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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다리를 먼저 앞서가서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무언가 말해주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여유로움을 돈을 주고 가질 수 있다면 갖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그분들도 그 한 발을 내딛기 전까지는 두려웠을 테니까요.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무엇이든 간에 실행으로 옮긴 용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절대 거칠지 않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 인생을 앞서간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요.
물론 그 다리를 건너면서 뿌듯함도 있고, 후회도 있을 테죠. 하지만 다리를 건너기 전의 자신에게 위로라도 건넬 수 있는 건 다리를 건너온 자신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딱 서 있는 듯해요. 도착하기 전에는 만만하게 본 다리가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더 높고 크게 느껴지는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다리가 높다고 해서 다리 밑에 있는 편한 길을 고른다면, 건너편 끝에 도착한 저는 건너오지 않은 다리를 되돌아보며 후회를 할 수도 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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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심을 앞두고 있을 때. 찬 공기가 코를 빨갛게 하고, 심장은 쿵쿵 뛰는 것 같은 기분에 용기를 주게 했던 시입니다. 저는 설산의 새벽별이 될 용기를 모아 크고 높은 다리를 한번 건너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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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태도를 가진 이들을 존경합니다.
출근길에 혼자 이렇게 중얼거린 적이 많아요. “아무도 나를 찾지 말아라...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라..(중얼)” 당연한 마음입니다. 결코 탓할 수 없는,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내 생각합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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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의 저자, 세스 고딘은 말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관점을 바꾸고 자신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라는 거예요.
함께 즐겁게 일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던 내 모습은 옅어지고, 기계처럼 뚝딱뚝딱 움직이고 있지 않은지. 나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 타인의 일을 내 일처럼 귀히 여기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서의 나를 더 견고히 다듬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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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은 태도는 따뜻한 시선, 단단한 사랑, 꾸준히 하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오늘 하루만큼은 퇴근하고 뒹굴거릴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시선을 나누고, 가족-연인-친구와 단단한 사랑을 말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우리를 칭찬해 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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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 의미있는 것을 좇는 사랑무새,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해요
💬 린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엔 종종 굴복합니다.
모순 속 균형을 찾는 중
🛋️ 무주 전략형이면서 감각형,
오브제를 좋아하는 기록집착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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